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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이란 무엇이고, 왜 이렇게 인기일까?

개발자MM 202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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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처음 언급한 개념으로 개발자가 코드를 직접 짜는 대신 자연어로 질의를 던지고 AI 가 코드를 생성해주는 것을 말한다. 2026년 현재 미국 개발자의 92%가 이제는 코드를 직접 짜는게 아닌, 바이브 코딩으로 코드를 짠다는 보고가 있다.

 

내가 처음 AI 코딩 IDE인 커서(Cursor)를 이용하여 바이브코딩을 했을때, 한 시간이 걸릴 작업이 5분만에 끝났다. 신기하기도 하고 업무 효율성 때문에 자주 바이브 코딩으로 코드를 짰고, 나중에 그 코드를 다시 열었을 때 코드의 흐름이 머리에 거의 남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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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코드를 직접 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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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시가 X 에 올린 한 문장에서 시작됐다

바이브 코딩은 안드레이 카파시가 X(트위터) 에 올린 짧은 글에서 처음 등장했다. 카파시는

 

"There's a new kind of coding I call 'vibe coding', where you fully give in to the vibes"

 

라고 X에 올렸다. (출처)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자연어로 질의를 하고, AI가 만들어주는 코드를 받아쓰는 방식이라는 말이다.

카파시의 트윗 이후 바이브 코딩이라는 표현이 빠르게 퍼졌다. 함수 하나를 짜는 작업까지 AI에게 맡기는 게 익숙해졌고,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드물어졌다.

1년이 지난 지금은 토이 프로젝트뿐 아니라 상용 제품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코드를 만든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진지한 작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도구는 커서, 클로드 코드, 코덱스

바이브 코딩에 쓸 수 있는 도구는 많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쓰는 도구는 몇 개로 정해져 있다. 커서(Cursor)는 자연어 채팅과 자동 편집을 IDE 한 화면에 모아 놓은 도구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터미널에서 자연어로 여러 파일을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다. 코덱스(Codex)는 오픈AI(OpenAI)가 만든 도구로, ChatGPT에서 자연어로 작업을 시키면 클라우드에서 코드를 작성해 준다.

세 도구 모두 흐름은 비슷하다. 개발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작업을 입력하면, 도구가 코드 베이스를 읽고 코드를 작성해서 보여준다. 개발자는 그 코드를 확인하고 가져다 쓴다. 요즘 개발자 중에 이 셋 중 하나도 안 써본 사람은 많지 않다.

어떤 도구를 쓰든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은 줄고, 무엇을 원하는지 글로 정리해서 입력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새로 짜는 코드 중 AI가 만든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졌다

숫자로 보면 흐름이 더 분명해진다. 2026년 정리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개발자의 92%가 매일 AI 코딩 도구를 쓴다. 같은 자료는 전 세계에서 새로 작성되는 코드 중 약 41%가 AI가 만든 결과물이라고 추정한다 (출처)


숫자는 출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가리키는 방향은 같다. 쓰는 사람이 늘었다는 말보다 안 쓰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말이 더 맞다. 한국에서도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이 강의, 블로그, 컨퍼런스에서 자주 보인다.

41%라는 숫자는 정의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 자동 완성 한 줄까지 다 포함하면 비율이 더 커지고, 함수 통째로 만든 코드만 따지면 작아진다. 그래도 흐름이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사실은 어느 출처를 봐도 똑같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개발할 수 있다

바이브 코딩이 인기를 끄는 핵심 이유 중 하나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따로 배우지 않아도 자신이 평소에 쓰는 언어로 원하는 걸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짜준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됐고, 개발에 대한 접근 허들이 크게 낮아졌다.

 

바이브 코딩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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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짠 코드가 상용 서비스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

AI가 짰다고 해서 상용 서비스에서 잘 돌아간다는 보장은 없다. 빌더(Builder) 정리에 따르면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코드는 유지보수, 확장, 표준 같은 부분에서 약하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출처)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상용 서비스로 올리는 순간 작은 변경 하나가 예상 못한 곳에서 오류를 만드는 일이 반복된다고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AI에게 함수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면, AI가 참고하는 코드 범위는 전체가 아니다. 새 함수가 옆 함수랑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사람도 잘 안 보고 그대로 가져다 쓴다. 그러다 보면 함수들 사이가 점점 복잡하게 엉키고, 나중에 그걸 푸는 데 처음 짠 시간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

AI가 만든 코드 절반 가까이에서 보안 취약점이 나온다

쿠사리(Kusari)의 2026년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만든 코드 중 약 45%에서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또한, AI 코딩 도구를 "4배 빠르지만 10배 위험" 하다고 표현했다. (출처)

기능은 잘 돌아가도 보안은 다른 문제다. AI가 만든 코드 상당수에 보안 취약점이 포함돼 있다는 게 조사 결과다.

 

직접 써 보고 알게 된 가장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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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만 아는데 Next.js 프론트를 개발했다

나는 파이썬 개발자다. JS는 거의 모른다. 그런데 토이 프로젝트에 프론트엔드가 필요해서 Next.js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커서(Cursor)를 열고 한국어로 원하는 화면 구성을 적었다. AI가 코드를 짜줬다.

JS를 배울 필요 없이 화면이 하나씩 만들어졌다. 평소 같으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따로 필요했을 작업이었다.

기능 하나를 고치면 다른 기능에서 에러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작동했다. 문제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때 나타났다. 한 곳을 바꾸면 전혀 건드리지 않은 다른 기능에서 에러가 나기 시작했다. AI에게 다시 고쳐달라고 하면 그 부분은 나아지는데, 이번엔 또 다른 곳이 달라졌다.

JS를 모르니까 코드를 직접 읽고 문제를 찾기도 어려웠다. AI가 짠 코드라 어디서 왜 오류가 생기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AI가 짠 코드라 내가 모른다

직접 코드를 작성할 때는 함수 하나하나를 손으로 입력하면서 구조를 머릿속에 쌓는다. 바이브 코딩은 그 과정이 없다. AI가 코드를 만들어주고 나는 확인만 하니까, 코드 전체 구조가 머리에 남지 않는다.

그래서 기능 수정이 어렵다. 내가 만든 코드가 아니라 AI가 만든 코드다 보니, 수정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파악해야 한다.

 

정리하면..

바이브 코딩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개발할 수 있게 해줬고, 개발 속도도 빠르다. 다만 AI가 짠 코드는 상용 서비스에서 문제가 생기기 쉽고, 보안 취약점도 많다. 내가 짠 코드가 아니다 보니 문제가 생겼을 때 파악하기도 어렵다.

빠르다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AI가 짠 코드를 내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결국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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